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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헤어큐브의 친근한 경영

2018-02-26 오후 4:44:00

홍대 헤어큐브의 목·미호 부부 이야기.

에디터 문유미
포토그래퍼 사재성



헤어큐브 팀워크가 좋다고 추천받았는데 어떤가요?
목: 직원이라 생각하지 않고 정말 가족처럼 생각하고 대해요. 회식도 자주 하는 편이고요. 휴무에도 만나 함께 쇼핑하고 전시회를 보러 다니기도해요. 매일 마주하다 보니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직원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목: 저와 제 아내이자 동업자인 미호 부원장, 디자이너 한 명, 스태프 두 명이에요. 스태프 중 한 명은 곧 디자이너로 올라갈 예정이고요. 아내와 저를 제외하면 모두 20대라 젊고 활발한 분위기로 이끌어줘요. 덩달아 저희도 젊어지는 느낌이에요.
 
처음부터 팀워크가 좋았나요?
목: 처음부터 좋았다기보다는 분위기를 만들어간다고 할까. 현재도 매일 좋지는 않아요. 가족간에도 의견 충돌로 다투듯이 저희도 흐린 날이 있죠. 서로 소홀하게 대하면 삐지기도 하고요.
미호: 직원들 분위기가 좋아야 고객 대하는 태도도 좋아지기 때문에 웬만하면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해요. 특히 남편이 유머러스하게 분위기를 이끌고 있죠.


직원 채용 기준은 무엇인가요?
목: 근본적으로 성실해야해요. 기술은 습득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실함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미호: 남편이 면접을 1시간에서 2시간까지 보더라고요.
목: 보편적으로 어떻게 생활하는지 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보는데, 저는 많이 들으려고 해요. 제가 살롱에 대해 이야기한다기보다 어떻게 살아왔고 일을 해왔는지, 사적인 부분까지 다 질문하죠. 이기적인 사람은 절대 사절이에요. 2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면접을 보면서 그 사람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도 최대한 그 사람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려고 노력하죠.
 
고객에게 어떤 살롱으로 알려졌으면 하나요?
목: 머리 잘하는 곳으로 알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고객이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었으면 좋겠어요. 기술적인 면은 당연히 기본이죠. 실제로 고객들도 편하게 쉬다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미호: 실제로 고객들이 차 마시러 들르기도 해요. 시간이 나는 사람들이 돌아가며 접대하죠.


살롱 운영 중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목: 직원관리요. 개개인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점이 가장 힘들어요. 실제로 미용실에서 감정 문제로 인한 퇴사율도 높은 편이고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서로 말로 상처주고 험담을 하는 과정에서 지친 사람은 퇴사하게 되니까요.
미호: 저는 직원관리도 힘들지만 고객 관리도 힘들다고 생각해요. 경력이 쌓이면서 오래된 고객들도 많아지는데, 매번 고객에게 어울리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찾는 것이 힘들더라고요. 대체로 직원관리는 남편이, 고객관리는 제가 해요.
 
힘들었던 시기가 있나요?
목: 홍대 상권에 처음 들어왔을 때 시행착오가 많았죠. 미용을 하려면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입점했는데 이상과 현실은 차이가 있었어요. 오픈하고 2년 동안 살롱을 정리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많이 고민했어요.
 
홍대에 살롱을 오픈한 이유가 있나요?
목: 홍대가 저희 색깔과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호: 공장처럼 똑같은 머리를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헤어 디자인을 하고 싶었어요. 홍대에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소유자가 많으니 적합하다고 생각했고요.


 
목표는 무엇인가요?
목: 직원들을 성장시켜 여러 개의 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싶어요. 프랜차이즈 개념은 아니고, 꼭 상호명을 같이 쓰지 않더라도 본인들의 힘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서포트해주고 싶어요.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교육도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

미호: 내 기술을 가지고 나만의 특별한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다른 사람이 비슷하게 따
라 할 수는 있겠지만 똑같은 것은 아니잖아요.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어요.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 화를 삼키는 성격이
라 마음에 담아두고만 있었죠. 하지만 어느 시기를 지나니 서로 터놓고 얘기하게 됐고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요.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고 있고 무엇이 필요한지 캐치할 수 있으니 서로 잘 도와줄 수 있어요.

목: 원래 애견미용사가 꿈이었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비슷한 미용업에 뛰어들었죠. 군대 제대 후 직업전문학교에 들어가 공부했고 대학교에 진학해 살롱워크와 병행했어요. 아내와는 이전에 근무했던 매장에서 만났고요. 아내가 선배였죠. 그만두고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다 관계가 발전했어요. 살롱을 오픈하고 부부 경영을 하게 되면서 서로 의견 차이로 인해 많이 부딪혔어요.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다 보니 이제는 사이가 더 좋아졌죠.

스태프 임승열: 팀워크가 잘 맞을 수밖에 없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예요. 단골손님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매장 식구들끼리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요. 그래서 서로 오해가 있다면 풀 수 있죠. 휴무에 함께 쇼핑을 가는 것도 좋아요.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좋은 곳도 많이 데려다주세요. 워크숍도 자주 가는 편이에요. 작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5번이나 갔어요. 가족 같은 분위기다 보니 전혀 불편함도 없고요. 또 친근하게 대해주시니 배우는 데 있어서도 더 많이,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3월에는 다 같이 영국 비달사순 교육을 받으러 가요. 원장님이 80 지원해주셨어요.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제가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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